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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일본, 진솔하게 역사적 진실 인정해야" 촉구

입력 2015-03-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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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흔 여섯돌을 맞은 3.1절 기념식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일본 정부에 용기 있고 진솔한 과거사 인식을 촉구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는 기념식과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립니다.

양원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한일 양국이 미래 50년의 동반자가 돼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나가야 할 때라며, "일본 정부가 용기있고 진솔하게 역사적 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의 사례를 들며 양국의 미래 관계를 위해서라도 일본 정부의 과거사 반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일본 정부는) '역사란 편한 대로 취사선택해 필요한 것만 기억하는 게 아니며 역사에 대한 인정은 진보를 향한 유일한 길'이라는 최근 한 역사학자의 지적을 깊이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기념사는 광복 70주년,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전향적인 대일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평갑니다.

우경화 행보를 거듭하는 일본 정부의 방향 선회 없이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는 우리 정부의 고민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오늘 행사는 3부 요인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독립유공자, 사회 각계 각층 대표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일제 시대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겪은 서대문형무소에서는 독립만세운동이 재현되는 등 전국 200여곳에서 각종 기념식과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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