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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나온 28사단 관심병사 2명 숨져…동반자살 추정

입력 2014-08-1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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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2일 화요일, JTBC 뉴스 아침&입니다. 내란음모와 내란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의원이 항소심에서 징역 9년으로 감형됐습니다. 내란음모 혐의는 무죄를,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핵심쟁점이었던 RO, 즉 지하혁명조직의 실체는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이석기 의원 측은 내란음모가 무죄라면, 내란선동도 무죄라며 상고의사를 밝혔고 검찰 측은 내란음모가 인정되지 않은 부분을 자세히 검토한 뒤 상고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12일) 첫 소식입니다.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이 발생한 육군 28사단 소속 병사 2명이 휴가를 나왔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연 기자, 같은 생활반에서 생활하던 관심 병사라고 하던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병사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젯밤 10시 40분쯤입니다.

이들은 육군 28사단 소속 23살 이 모 상병, 21살 이 모 상병으로 알려졌습니다.

성과 계급이 같고, 나이만 다릅니다.

휴가 중이던 두 사람은 한 병사가 입대 전 누나와 함께 살던 서울 노량진 한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는데요, 외출에서 돌아온 누나가 이를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두 사람의 신분을 확인한 결과 군인으로 밝혀져 사건을 헌병대에 인계한 상황입니다.

숨진 두 사람은 같은 생활관에서 지내왔으며, 두 병사 모두 각각 A와 B급 관심병사로 분류됐습니다.

한 병사는 입대 후 군에 적응하지 못해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렇게 두 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됐습니까?

[기자]

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한 병사는 숨진 어제 복귀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다른 병사는 내일까지 휴가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생활관에서 지낸 두 병사가 비슷한 시기에 휴가를 나와 어떻게 나란히 목숨을 끊었는지 사고 경위에 대해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할 듯 보입니다.

[앵커]

지금 현장 감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육군중앙수사단은 새벽 5시부터 현장 감식을 시작했습니다.

최초 신고 후 현장 감식이 늦어졌는데요, 유가족 입회하에 감식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부산과 광주에서 올라온 유가족들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현장 감식을 확인했습니다.

시신은 조금 전 분당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유가족 동의를 얻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결과는 오늘 오후쯤 나올 걸로 보입니다.

[앵커]

28사단은 최근 윤 일병이 선임들의 가혹행위로 숨진 사실이 드러난 부대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28사단은 윤 일병 폭행과 가혹행위 방관 등으로 5명이 구속 기소되고 사단장이 보직 해임되는 등 모두 16명이 징계를 받은 부대입니다.

군 당국의 집중 감사와 군 검찰의 수사를 함께 받고 있는 상황에 또다시 병사 2명이 나란히 숨지는 사고가 벌어진 겁니다.

군 관계자들은 숨진 병사들이 윤 일병과 같은 사단 소속이기는 하지만 부대는 다르다며 사건 연관성은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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