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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가가 작성한 '별지' 용도 주목…장부 속 검사 전화 분석

입력 2014-07-19 20:00 수정 2014-07-2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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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살된 재력가 송모 씨의 로비 의혹이 제기된 장부인 '매일기록부'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 씨 장부에 이름에 적힌 현직 검사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혜원 기자의 리포트를 보고 취재기자와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검찰은 숨진 재력가 송모 씨가 작성했다는 장부 외에 별도로 정리한 이른바 '별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별지에는 건넨 돈의 액수와 이름, 그리고 용도가 적혀있습니다.

하루 단위로 지출 내용을 구체적으로 장부에 적고도 또 별지를 만들어 개인별로 정리해둔 겁니다.

송 씨가 협박용으로 쓰려고 개인별 뇌물 리스트를 따로 만들어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별지를 따로 써 온 것이 석연치 않다"며 "별지의 내용과 장부 속 기재 내용이 맞는지 비교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돈을 건넨 사람을 협박하기 위해 리스트를 만들어 둘 정도라면 뇌물이 실제로 건네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장부에 이름이 적힌 정 모 검사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통화내용을 분석 중입니다.

송 씨와 정 검사 사이에 오간 문자 메시지와 최근 송 씨 아들과 통화한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통화 내용 등 관련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다음 주 초쯤 정 검사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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