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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장부에 현직 국회의원 이름"…송씨 아들 입건 방침

입력 2014-07-17 16:13 수정 2014-07-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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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살된 재력가 송모 씨의 로비장부에 현직 국회의원의 이름도 기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송 씨의 또 다른 장부를 확보해 정밀 분석에 나섰습니다. 장부 내역 일부를 지우고 훼손한 송씨 아들은 입건할 방침입니다.

정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관계 로비의혹 파문을 몰고 온 송씨의 금전출납부, 이른바 '매일기록부'에 현직 국회의원의 이름이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살된 송씨는 이 장부에 A의원의 이름과 200~300만 원의 금액, 식사 대접 등 용도까지 함께 적었습니다.

실제 송씨는 해당 의원에게 후원금을 내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15일 송씨의 사무실을 수색해 1991년부터 2006년 6월까지 작성된 130쪽 분량의 매일기록부 1권을 추가로 발견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장부에도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검찰은 기존의 장부에 적힌 검사와 공무원 등의 이름을 지우고 훼손한 송씨의 큰아들에 대해서 "유족이라 해도 수사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며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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