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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된 재력가, 재판 중 돈 건넨 정황…장부 속 검사 전화 분석

입력 2014-07-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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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살된 재력가가 성매매 알선 등으로 재판을 받던 시기에도 현직 검사에게 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해당 검사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정 검사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송 씨와 정 검사 사이에 오간 문자 메시지와 최근 송 씨 아들과 통화한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일부 공개한 송 씨 장부에는 날짜와 항목, 그리고 금액, 하루 지출 액수 등이 1원 단위까지 상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금액 앞에 의문의 알파벳이 적혀 있고 일부 항목은 색칠이 돼 있습니다.

정 검사 이름이 적힌 기간과 송 씨가 수사와 재판을 받은 시기가 일치합니다.

피살된 재력가 송모씨는 2009년부터 2010년 2월까지 본인 소유의 호텔 지하 1층을 성매매업소에 매달 400여만원을 받고 임대했습니다.

결국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업주는 1년 징역형을 받았지만 송 씨는 벌금 500만 원만 선고받았습니다.

사건 해결을 위한 대가성으로 돈이 건네진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통화 내용 등 관련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다음 주 초쯤 정 검사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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