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상반기 우리나라 20대 실업자가 41만 명.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비정규직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가 늘면서 계약이 끝나서 다시 실업자로 돌아오는 게 반복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번주 초에 정부의 청년 고용 활성화 대책이 나오는데 이 악순환을 끊는 실질적인 대책이 나와야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휴가철 주말이지만 대학가의 이른바 스터디 카페는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로 가득합니다.
[김준호/경기도 수원시 권선동 : 취업의 문이 많이 좁아진 것 같습니다. 워낙 경쟁자들도 많고…]
올 상반기 20대 실업자는 41만명으로, 통계청이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치 입니다.
실업자가 크게 늘어난 건 지난해 취업했던 20대들이 다시 구직자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상당수가 임시직이나 계약직에 취업했다가 1년 만에 계약기간이 종료돼 다시 실업자가 된 겁니다.
[장경석/인천시 서창동 : 사실 되게 소모품 같습니다. 비정규직이란 것은 제가 겪어본 바로는 어쨌건 평생직장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망설이는…]
청년층 가운데 첫 직장을 임시직이나 계약직으로 시작하는 사람은 35%로, 평균 근무기간은 1년 2개월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이번주 초 청년 고용 활성화 대책을 발표합니다.
청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담아야 한다는 목소리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