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성매매 권유에 대포통장까지…알바생 울리는 사이트

입력 2015-07-02 09: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임금을 10원짜리로 받은 아르바이트생 얘기 들으셨고, 이번에는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아르바이트 취업사이트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며 이들에게 성매매를 제안하기도 하고,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되버리기도 합니다.

이 소식은 박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입니다.

하루만 일해도 9만 9천원을 주겠다는 한 인터넷노래방 업체에 연락해 봤습니다.

고수익을 미끼로 불법 노래방 도우미를 모집합니다.

[노래방 업주 : 노래방 같은 경우는 피크라서 지금 한 달에 웬만큼 일하면 최소 500~600만 원은 벌어요.]

대놓고 성매매를 제안하는 곳도 있습니다.

[노래방 업주 : 2차 하면 10만원 이상 주죠. 2차 한번 나갔다가 오면.]

익명의 SNS를 악용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한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리자 누군가 SNS 친구 추천을 요청합니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은밀한 제안을 합니다.

신체 접촉 방법 등을 노골적으로 설명합니다.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올린 개인정보가 보이스피싱에도 활용되는 일도 있습니다.

취업을 미끼로 계좌번호와 현금카드를 요구한 후 대포통장을 만드는 겁니다.

피해자들은 본의 아니게 범죄자로 몰리기도 합니다.

[유재혁/대학생(대포통장 사기 피해자) : (경찰에서) 아무래도 당하신 것 같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심한 경우에는 벌금형이나 징역까지도 갈 수 있다고. 공범으로 몰려서.]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들이 무법지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렌즈 낀 채 신검…공무원시험 '색약 규정' 불법 양산 "보호해주겠다더니…" 재래시장 상인 등친 경비원들 안양 도로 한복판서 흉기난동 사건…옛 동거녀 사망 "노후자금 마련하세요" 노인 1500명 울린 사기 행각 '고양이에게 생선을…' 스마트폰 135대 빼돌린 직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