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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일에 대한 피로감?…긴장한듯한 안철수 심리 상태는

입력 2012-09-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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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그럼 오늘(19일) 드디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안철수 교수의 심리를 뉴스멘토인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오늘 안 교수가 기자회견장에서는 평소에 해맑게 웃는 미소보다는 조금 긴장한 표정이 강했었거든요.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아마 많은 분들이 보기에는 상당히 초췌한 그런 느낌까지도 받았을텐데요. 그만큼 이 기자회견에서 대선후보로 나서겠다는 것에 대해서 본인도 긴장하고 이 일이 상당히 그 분한테는 낯선 일일 것입니다. 그분과 어울리지 않는 일을 당신이, 어쩌면 억지로 끌려 나와서 그 이야기를 하게 되는 그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모습이었죠.]

[앵커]

사실 오늘 안 교수, 안 원장에게 국민에게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인데요. 오늘 여기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게 어떻게 좀, 단일화에 대한 의지가 없는건지 아니면 또 다른 셈법이 있는 것인지요?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참 여러가지로 보여줄 수 있는 것 같군요. 그런데 사실 안철수 원장의 심리를 본다면, 당신이 충분히 알고, 당신이 그것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웬만큼 그것에 대해서 표현을 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신중함이라 보일 수도 있고, 소심함이라 볼 수도 있는데, 단일화에 대한 문제는 본인 스스로도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못하거나 혼자서 단일화할 수 없는 상황에 있는 거라면, 이것은 결국 그때 상황에 가서 봐야 하는 이슈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겠죠.]

[앵커]

그럼 기존에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후보나 박근혜 후보는 말할 때 제가뭐하겠습니다 내가 뭐하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이분은 다짐이 아니라 이분은 국민과 함께 국민이란걸 주어로 내세운다면 본인을 낮추는 건가요, 국민을 올리고?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그렇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기존의 정치인과 안철수 씨와의 가장 큰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대개 대통령 후보가 되는 분들이 나올때는 내가 이만한 능력이 있고 내가 이렇게 잘났기 때문에 이 사회의 문제를 또는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내가 해결해주겠습니다라고해서 자기를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를 하는거 거든요. 그리고 마치 사회에 기여하는 당신의 역할을 강조하는데 안 원장 입장에서는 사실 그부분에 있어서 당신이 잘 알고 또 자기에게 뚜렷한 과제을 경우에는 이것은 나의 일이다 나의 책임이다라고 이야기하지만은 아직 정치라는 부분이나 자기가 국가를 위해 가지고 뭔가르 한다는 것 자체가 완전히 자기가 잘 알고 할수있다라는 부분에서는 조금은 주저하고 또 그것이 확신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같이 도와줄 수 있는 그런 힘을 얻는다는 측면에서 나를 내세우기 보다는 국민이라는 것을 내세우는 심리상태라고 할수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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