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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핫라인 설치' 논의…정상회담 전 첫 통화 준비

입력 2018-04-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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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간의 긴급통화선, '핫라인'을 설치하기 위한 통신 분야 실무회담이 오늘(7일) 판문점에서 열렸습니다. DJ정부 시절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은 남북간 6.15 선언을 지켜내고, 우발적인 충돌을 막은 것은 모두 핫라인 덕분이라고 회고록에서 말한 바 있습니다. 과거에는 핫라인이 정보기관 사이에 설치됐는데 이명박 정부 이후 10년 동안 끊어졌습니다.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 핫라인이 추진됩니다. 첫 통화 일정은 오는 18일쯤 고위급 회담에서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실무회담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 50분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운영지원분과에 속한 청와대와 통일부 실무자 3명이 참석했고, 북측에서도 통신 관련 실무자들이 나왔습니다.

관심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오는 27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언제쯤 첫 통화를 할 지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구체적 통화 시점은 오는 18일로 예상되는 고위급회담에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직통 전화기는 청와대 집무실과 평양 노동당 청사 집무실에 각각 놓게 됩니다.

도청을 막기 위한 비화기도 설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핫라인 관리나 통화 일정 조율은 우리 측에서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이나 비서실이, 북측에서는 노동당 서기실이 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2000년 첫 남북 정상회담 이후 국가정보원과 북측 통일전선부 사이에 핫라인을 설치한 적이 있지만 정상들이 직접 통화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남북은 조만간 한 차례 더 실무회담을 갖고 통신선 구축 등 기술적인 문제를 마무리지을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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