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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전·현직 대변인 '사드 후보지 공개' 입장 배치

입력 2016-02-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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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미중 간 회담에서는 한반도의 사드 배치도 중점적으로 논의가 됐는데, 이 회담을 고려해서인지 우리 국방부는 어제(23일) 사드 한미 공동 실무단 출범과 관련한 발표도 갑작스럽게 연기했습니다. 속도 조절을 하는 모습인데요, 한편 사드 배치 부지로 선정된 지역에 대해서 "공개를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 국방부 전 현직 대변인이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어서 주목됩니다.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간 사드 배치 논의 공식화 이후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들의 반발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실무 협의가 시작될 경우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부지 선정 과정과 공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그런데 최근까지 군의 입장을 전해 온 국방부 전 대변인이 사드 배치 부지를 공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민석/국방부 전 대변인 (어제 JTBC 뉴스룸) : (부지를) 밝히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후보지를 발표하게 되면 특수부대 목표가 될 것입니다. 국민이 이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지를 우선 공개하고 주민을 설득할 것이라는 현 국방부 대변인의 발언과 정면 배치됩니다.

[문상균 대변인/국방부 (지난 15일) : 배치지역이 결정되면 절차에 따라서 진행될 것입니다. (결정하신 다음 설득 작업에 들어가겠다는 말씀이신가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취재진의 확인 요청에 군 관계자는 배치 지역이 결정된 뒤 해당 주민에 대한 설득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전·현직 대변인의 입장이 엇갈린 듯한 모습에 군 내부에선 부지 우선 공개에 대한 군의 입장이 그사이 바뀐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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