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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률 9.2% '최악'…5명 중 1명 '단기 계약직'

입력 2016-01-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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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일자리 때문에 힘겨운 청년들 소식입니다. 일단 수치로 보면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9.2% 최악의 수준이었습니다. 게다가 취업을 한 청년 5명 가운데 1명은 1년 이하의 단기 계약직이었습니다. 현실에서 느끼는 고통은 수치보다 더 크다는 얘깁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청년층의 일자리는 전년 보다 6만 8000여 개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한창 사회에 뛰어들어야 할 청년층들의 일자리 증가 수가 50대와 60대 이상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청년층 인구가 정체되고 있는데도, 만족할만한 청년 일자리가 크게 부족한 겁니다.

이렇다 보니 청년 실업률은 4년 연속 올라 지난해 9.2%를 기록했습니다.

1999년 통계 기준 개편 이후 최고치입니다.

청년 10명 중 1명이 일자리가 없는 '백수' 신세란 뜻입니다.

하지만 실제 청년들이 느끼는 체감 실업률은 훨씬 더 심각합니다.

[김승재/연세대 경제학과 4학년 : 열 명 중에 한 명꼴로 (청년)실업자가 발생한다는데 제 주변을 보면 그거보다 훨씬 더 많은 것 같아요. (열 명 중) 다섯 명?]

[최철환/연세대 경제학과 4학년 : (취업) 상황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은 들지 않아요, 제 생각에는. 열 명 중에 아홉 명이 (실업자) 같은데요.]

체감 실업률이 높은 건 청년들이 오래 다닐만한 좋은 일자리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취업 문턱을 어렵게 넘은 청년 5명 가운데 1명이 1년 이하의 단기 계약직이었습니다.

결국 취업 1년도 안 돼 다시 일할 곳을 찾는 청년들까지 더해지면서, 일자리는 더욱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청년들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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