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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청년 실업', 역대 최악…'고용률 70%'도 빨간불

입력 2016-01-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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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청년 실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자수 증가세가 위축되면서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제시한 '고용률 70%' 목표 달성도 불투명해졌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2%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은 2012년 7.5%, 2013년 8.0%, 2014년 9.0%, 2015년 9.2% 등으로 매년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청년층 실업자 수는 39만7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97만6000명) 4명 중 1명은 청년층인 셈이다.

청년층 실업자 수는 2004년(41만2000명) 40만명대를 기록한 뒤 점차 감소해 2008년 31만5000명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4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 "연초 실업률이 10%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내수회복세, 청년대책 등으로 하반기에는 8% 수준으로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경제활동인구까지 포함해서 생각하면 청년층 실업 문제는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15~29세 비경제활동인구는 515만2000명으로 경제활동인구(433만5000명)보다 오히려 많았다.

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에 해당하는 인구는 31만명으로 전년(27만9000명)보다 11.3%나 증가했다.

또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생은 61만명으로 8.9%나 증가했고 구직 단념자는 46만40000명으로 17.7%나 늘어났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2014년 53만명 대에서 2015년 33만명 대로 위축되면서 정부가 세웠던 고용률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계획'에서 2017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은 15~64세 고용률을 7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정부의 '고용률 70% 로드맵'에 따르면 고용률은 2014년 65.6%, 2015년 66.9%, 2016년 68.4%, 2017년 70%로 상승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고용률은 65.7%에 그쳐 목표(66.9%)에 크게 못미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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