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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보다 강력"…미 향하는 시속 300km 허리케인 '어마'

입력 2017-09-06 21:25 수정 2017-09-06 22:14

미 연방정부, 플로리다 등에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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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정부, 플로리다 등에 비상사태 선포

[앵커]

지금 보시는 건 인공위성에서 바라본 허리케인의 모습입니다. 남미 카리브해를 절반 가까이 뒤덮은 허리케인, '어마'입니다. 시속 300km에 가까운 강풍을 뿜어내며 카리브해 섬들을 휩쓸고 있습니다. 텍사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전성기보다 한 단계 더 강력한 5등급을 유지한 채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시속 298km.

강력한 바람에 지진 관측기가 진동을 감지할 정도의 괴물 허리케인 어마입니다.

허리케인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60여명의 사망자와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하비의 최전성기보다 한 단계 더 위력이 높습니다.

현재 지나는 곳은 푸에르토리코.

현지 기상당국은 1928년 자국을 강타해 2천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허리케인 산펠리페 이래 가장 강력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어마는 쿠바를 거쳐 주말쯤 미국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 연방정부는 플로리다와 푸에르토리코, 버진제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플로리다 저지대 주민 수백만명에게는 강제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피해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마의 진행 경로에 있는 지역의 재난 상황을 대비한 것입니다.

슈퍼마켓에는 생수 등 일부 품목이 동난 상태입니다.

[릭 스콧/미국 플로리다 주지사 : 모든 플로리다 주민은 끔찍이 위험한 이번 허리케인에 대비해야 합니다. 앉아서 기다리면 안 됩니다. 당장 준비해야 합니다.]

기상학자들은 초강력급 어마도 지구 온난화가 만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수온 상승이 허리케인이 연료 역할을 하는 것으로, 어마의 해수면 온도는 평균보다 섭씨 1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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