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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연에 교민 약탈까지…불어나는 '하비' 피해

입력 2017-09-01 21:28 수정 2017-09-0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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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 하비의 세력이 약해졌지만 피해 규모는 불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폭우로 구조대가 못갔던 곳에서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이어집니다. 교민들 피해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침수가 심해 구조 대원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지역에서 피해 접수가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펄라 자크에즈/실종자 부인 : 남편이 무사하길 바랄 따름입니다. 나무에 걸려서라도 안전하게 살아있길 바랍니다.]

사망자수는 일주일 만에 최소 44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증손자 4명과 조부모 등 6명이 탄 차가 떠내려가 모두 숨지고 생후 18개월 된 딸이 숨진 엄마의 몸에 매달려 목숨을 구했다는 애처로운 사연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전으로 냉각 장치가 고장난 화학공장 폭발로 보안요원 10여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우리 교민들은 특히 약탈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미용용품 점이 타깃입니다.

[김기훈/휴스턴 한인회장 : 최소 80만달러(약 9억원) 정도 피해 입은 걸로 알고 있는데…신고를 해도 경찰이 출동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전세계 연료 시장도 들썩입니다.

텍사스 항만이 폐쇄돼 아시아 액화석유가스 LPG 시장이 비상입니다.

하비가 시작된 날부터 지금까지 단 한대의 LPG 선박도 출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비에 의한 피해액 전망치는 미국 국내총생산의 1%에 해당하는 우리 돈 213조 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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