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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종인 당 대표 추대 놓고 계파 간 힘겨루기

입력 2016-04-18 21:15 수정 2016-04-18 23:13

김종인 "당권 관심 없다…나중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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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당권 관심 없다…나중에 생각"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대표의 차기 당 대표 추대 문제를 놓고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합의 추대가 싫지 않은 속내를 내보였고, 반대편에서는 셀프 공천에 셀프 대표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 당은 안철수 공동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다시 대표로 출마하는 것에 대해 천정배 공동대표가 가로막았습니다.

이지은, 신혜원 기자가 연이어 보도합니다.

[기자]

총선 후 새롭게 제2기 비대위를 꾸린 김종인 대표.

출근길에 만난 김 대표는 총선을 승리로 이끈 결과에 스스로 합격점을 줬습니다.

[김종인 대표/더불어민주당 : 수권정당을 만들어주겠다고 해서 (더민주에) 왔어요. (123석의) 원내 제1당이 됐기 때문에 그 정도 했으면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최대한 해줬다고 생각해요. 나는 만족하고 내가 해야 할 소임을 다 해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는 책임론을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전날 언론 인터뷰에선 당권에 관심이 없다면서도 자신을 합의 추대할 경우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차기 야당 대표의 자격으로 막강한 리더십을 언급한 데 이어 스스로 성과를 내세우며 합의 추대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첫 비대위 회의를 연 뒤에는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을 중심으로 본부장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정장선 선대본부장을 총무본부장에, 이언주 의원을 조직본부장에, 박수현 의원을 전략홍보본부장에 각각 임명했습니다.

당내 곳곳에선 찬반의 목소리가 엇갈렸습니다.

김 대표와 가까운 박영선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가운데 김 대표도 당의 변화를 이끌 후보군이라며 합의 추대도 검토할 수 있는 카드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정청래 의원은 "셀프 공천에 셀프 대표는 처음 들어본다"며 "합의 추대는 100% 불가능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송영길 당선자도 "합의 추대는 당의 활력을 죽이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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