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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오늘 주한 일본대사 만나 소녀상 대처 지시

입력 2017-01-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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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오늘 주한 일본대사 만나 소녀상 대처 지시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문제로 일시 귀국조치 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오늘(10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 상황 보고를 하고, 향후 대처 방향과 관련해 아베 총리로부터 지시를 받을 예정이라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전날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귀국한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 총영사는 전날 오후 4시께 외무성에서 가나스기 겐지 (金杉憲治) 일본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소녀상과 관련한 향후 대응책에 대해 협의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오늘 아베 총리를 만나 소녀상 문제를 협의한 후, 다음 날인 11일에는 모리모토 총영사와 함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만나 소녀상 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총영사가 한국으로 돌아와 업무에 복귀할 지에 대해선, 수 일 또는 1주일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유럽 순방 중인 기시다 외무상은 지난 9일(현지시간) 방문처인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기자단에 이들의 귀임시기에 대해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익명의 외무성 고위 관계자도 이들의 귀임시기와 관련해 "예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은 10일 보도했다.

그러나 산케이는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사 등 도발을 예고한 상황이기 때문에, 소녀상문제가 해결되기 전 귀임할 것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도쿄신문은 "양국의 대립이 장기화되면 대북 대응을 위해 강화된 한일 및 한미일 연계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면서 "아베 총리가 일본 대사 등의 귀임시기 및 소녀상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지 초점"이라고 내다봤다.

대사의 일시 귀국은 소환에 이어 강한 항의를 나타내는 조치로, 주한 일본대사가 본국으로 일시귀국조치된 것은 지난 2012년 8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 시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당시 대사의 일시 귀국조치 이후 처음이다. 당시 무토 대사는 12일 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일본 언론들은 현재 한국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공백 상태인 점 등에 미뤄볼때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소녀상 철거 등의 조치는 불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 정부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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