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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유네스코 배신한 세계유산 '군함도'

입력 2015-10-30 20:29 수정 2015-10-3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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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10월 30일 21시 40분 방송

[앵커]

일본 나가사키현의 '군함도'가 지난 7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지요. 당시 유네스코는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 등을 모두 공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런데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팀이 확인한 결과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네스코의 권고를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나가사키 앞바다에 있는 하시마섬입니다.

섬 모양이 군함을 닮았다고 해서 '군함도'로 불립니다.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근대화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이곳 탄광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조선인 28명이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다 숨졌습니다.

[최장섭/강제징용 피해자 : 창살 없는 감옥이라고 내가 이름을 지었어요. 참 기가 막히죠.]

유네스코는 등재 당시 어두운 역사도 함께 공개할 것을 권고했고, 일본은 홍보물과 홍보센터 등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50여 개의 군함도 홍보 책자가 있지만, 강제징용 사실은 한 개에 책자에 단 한 줄만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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