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교사 "수학,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쉬어…고난이도 문제 줄어"

입력 2014-11-13 15: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3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학영역이 종료된 가운데 일선 교사들은 난이도에 대해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워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조만기 양평고등학교 교사는 "A형의 경우 작년 수능과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쉬워졌다"며 "고난이도 문항 숫자가 줄어 체감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낮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난이도 문항이 줄어 문제를 푸는 시간이 줄었을 것"이라며 "고득점을 받는 학생 수가 작년보다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제숙 한영고등학교 교사는 "B형의 경우 9월 모의평가랑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 됐다"며 "고난이도 문항 갯수가 4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에는 매년 나오던 무한등비급수랑 증명을 요구하는 추론 문제가 출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사는 "매년 출제돼 학교에서도 풀었을 무한등비급수 문제와 증명을 요구하는 추론문제가 사라졌다"며 "학생들이 어려워했던 문제라서 오히려 쉽게 느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A형 13번은 행렬의 기본적인 연립방정식을 푸는 것에 그래프를 이해해 해를 구하는 문제가 결합됐다. 기존에는 숫자와의 결합이 출제됐지만 이번에는 함수와 결합한 문제가 출제됐다.

A형 17번은 등차수열 부분을 접목했고, 20번은 정적분의 주기적 개념과 주기함수 개념을 혼합시켜 그래프의 넓이를 구해 추론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형별 고난도 문항은 A형은 21번과 30번, B형은 21번, 29번, 30번이다.

조만기 교사는 "A형 21번은 3개의 조건 중에서 그래프를 그려 풀어야 하는 문제로 이를 이해했느냐가 관건이었다"며 "같은 형 30번은 삼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로 로그함수 그래프를 정확히 이해해야만 풀 수 있고, 점의 값들을 하나씩 구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B형의 경우 21번은 고난이도 문제로, 수열의 규칙성을 찾아서 일반항을 구하는 문제로 규칙성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9번의 경우 기하백터에 관한 문제였고, 30번 문항은 B형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 초월함수의 절대값의 개념이 도입돼 체감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A·B형 공통문항은 4문항으로 2번, 10번, 11번, 19번이었다. 19번을 제외하고 나머지 문제들은 자연계 학생들이나 인문계 중위원 학생들이 쉽게 접근했을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수학 A·B형 모두 EBS와 70%의 연계도를 보였다.

유 교사는 "30문항에서 21개 연계문항이 출제됐다"며 "EBS 교재와 흡사한 유형이 많아서 문제를 충분히 풀었던 학생들은 쉽게 풀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평가원, 수능 수학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 전문가들 "국어 작년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어려워" 수능 거부 학생들 "내 꿈은 대학이 아니다" '아슬아슬' 고사장 입실 완료…"실수만 안했으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