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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국어 작년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어려워"

입력 2014-11-13 13:34 수정 2014-11-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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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1교시 국어영역 난이도가 A·B형 모두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교육업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올해 수능 국어 영역 난이도는 A· B형 모두 쉬웠던 9월 모의수능보다는 어려웠고 6월 모의수능보다는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이라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A·B형 모두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이사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보는 이유는 현대소설, 현대시 등 문학 지문의 길이가 다소 길어 독해 시간 부족을 느끼는 학생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특히 비문학 지문 중 칸트 철학 지문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진학사는 A형은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어렵게, B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고 내다봤다.

진학사 입시전력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수능 국어영역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돼 지난해 수능과 지난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며 "독서 영역의 제시문 변형이 심해 모든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다고 느꼈을 것이고 이에 따라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수험생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특히 B형을 선택한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1등급 컷도 지난 9월에 비해 A형은 2∼3점, B형은 5∼6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A·B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평가이사는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A·B형 모두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며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신유형 문제는 없었고 그동안 예시됐던 모의평가의 문제 유형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고난이도 문제로는 '디지털 영상의 확대와 축소'를 소재로 한 기술 지문과 정지용의 현대시 '조찬'과 이태준의 수필 '파초'를 소재로 한 현대시와 수필 지문을 꼽았다.

이 이사는 "기술 지문은 내용이 다소 복잡해 개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현대시와 수필을 복합으로 한 지문은 작품의 세부 내용과 의미를 파악하고 비교해야 하는 문제라 다소 어려운 문제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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