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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백신 인센티브' 늘리고, 현 거리두기는 '2주 더'

입력 2021-09-30 20:51 수정 2021-09-30 21:04

결혼식·돌잔치 등 일부 풀릴 듯…영업시간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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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돌잔치 등 일부 풀릴 듯…영업시간은 유지

[앵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가 적용됩니다. 내일(1일) 발표될 예정인데, 대략적인 내용을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최고단계인 4단계를 2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그러면서 '위드 코로나'를 동시에 준비하게 됩니다. 백신을 모두 맞은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더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돌잔치, 결혼식처럼 그동안 논란이 됐던 모임은 인원 제한을 조금 더 풀어주는 쪽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반면 영업시간을 더 늘리는 건 당장 검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영업자들이 가장 원하는 건 가게 문을 더 늦게까지 여는 겁니다.

[강건한/식당 운영 : (밤) 10시 제한이 풀린다면 자영업자들한테는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원은 현재 운영하는 6명 정도면 일단…]

그러나 이런 요구가 당장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달 넘게 2~3000명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칫 방역이 완화된다는 메시지 때문에 확산세가 더 커지면 위드 코로나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현재 거리두기를 2주 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은 12주째 4단계, 비수도권 대부분이 3단계입니다.

다만 일부 업종은 백신을 모두 맞은 사람을 위주로 모일 수 있는 인원을 조금 풀어주는 쪽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적 모임으로 분류돼 6명까지만 모일 수 있었던 돌잔치 등이 대상입니다.

[강소희/안전한가족돌잔치연합회 대표 : 최소 8명까지 해야 돌잔치가 진행될 수 있음을 잘 아시면서도 '사적 모임'으로 규정해서 우리의 영업권과 생존권을 침해하는…]

신혼부부 반발이 컸던 결혼식과 장례식 참석 인원도 이번에 늘어날 수 있습니다.

4단계 기준 결혼식은 최대 99명입니다.

장례식은 빈소 하나에 50명 아래로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참석 인원을 늘리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며 "민원이 많았던 업종 가운데 과도한 규제는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일 거리두기 조정안에는 이른바 '백신 패스'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습니다.

정부는 외국 사례를 참고해 부작용 등을 따져본 뒤 구체적인 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또 저녁 6시 전후로 달라지는 지금의 사적 모임 기준을 단순하게 고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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