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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무술 '열혈 여경' 화제…지하철 성추행범 때려잡다

입력 2012-09-1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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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아침 8시쯤 지하철 9호선 출근길에서 한 30대 남성이 여성 2명을 잇따라 성추행하다가 마침 현장에 있던 여경에게 검거됐습니다. 여경 역시 출근 중이었는데요, 도주하려던 성추행 남성과 상당 시간 몸싸움을 한 끝에 제압했다고 합니다. 얼마전 트럭을 몰고 달아나는 살인범을 추격전 끝에 붙잡은 '열혈 투 캅스'가 화제가 됐는데요, 이번엔 '열혈 여경'입니다. 서울 송파경찰서 형사과 정미영 경장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 오늘 아침이었죠. 지하철 출근길이라 혼잡했을 텐데, 당시 검거 전후 상황이 어땠습니까?

[정미영/서울 송파경찰서 경장 : 그 때는 워낙 출근길이다 보니까 사람이 꽉 차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저는 추행이라 생각 못 했고, 연인들이 서로 스킨십하는 정도로 생각했어요. 순간에 갑자기 어딜 만져, 어딜 만져 이러는 거에요. 그러면서 때리더라고요. 스킨십이 아니라 추행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사람이 갑자기 동작역에서 내릴려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그 때 저는 벌써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어써요. 그 사람이 튈지 모르니까. 순간 판단이 일어나 있은 다음에 이사람이 내릴 것 같으면 거기서 잡아야겠다 생각에, 거기서 잡았습니다.]

Q. 여자 몸으로 위협을 느낄 수도 있었을 텐데, 남자가 혹시 체격이 작았나요?

[정미영/서울 송파경찰서 경장 : 사실 두려움도 있고, 저도 여자이니까. 그런데, 어려서부터 경찰관이 되고 싶었던 게 꿈이었고, 지금 그 꿈을 이루었잖아요. 항상 사명감을 갖고 하고 있고, 어려움 보면 지나칠 수 없느 성격이라….]

Q. 특공대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전에도 혹시 이렇게 현장 검거했던 경험이 있으신지요.

[정미영/서울 송파경찰서 경장 : 최근에는 교통사고 피의자가, 그사람이 서 안에 와서 주차장으로 도망가는 걸 밖에까지 쫓아가서 잡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Q. 무술이 도합 9단의 유단자이신데, 한 번 시범 한번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여성이 성추행범한테 당한다는 상황을 가정으로 해서요.

[정미영/서울 송파경찰서 경장 : 남성이 뒤에서 성추행을 시도할 때 상대편의 손이 내 어깨에 있을 때 옆으로 빠져서 손을 꺾고 낭심을 차고 손은 뒤로 제압하면 된다. 그리고 남성과 실랑이가 붙어 어깨를 잡혔을 경우에는 상대편의 어깨를 잡아서 뒤로 오른쪽 다리를 빼서 낭심을 차서 넘어지면 목을 누른 다음에 제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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