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관이 차에 매달린 채 끝까지 범인을 쫓는 장면, 영화에서 많이 보셨죠. 부산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이는 차에 매달려 범인을 붙잡은 이른바 '다이하드 경찰관' 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엄청난 속도로 내달리는 차량.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지만 영화 주인공인 경찰관은 범인을 잡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텨냅니다.
부산의 연산 교차로.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던 차량이 멈춰섰는데, 경찰관이 앞 유리창에 매달려 있습니다.
운전자가 문을 열고 도망치자 재빠르게 뒤를 쫓습니다.
영상의 주인공인 부산 연제경찰서 소속 34살 김현철 경장.
중앙선 불법 유턴으로 적발된 32살 정 모씨가 갑자기 도주하기 시작하자 차에 올라탄 겁니다.
필사적으로 차에 매달려 있기를 25분 여.
김 경장은 결국 정씨를 체포했습니다.
정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수배 중인 상태였습니다.
[김현철/부산 연제경찰서 경장 : 도주를 하고 심지어 와이퍼까지 작동을 시키더라고요. 저를 떨어뜨리려고…. 죽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오기가 생겨가지고 너는 내 손으로 꼭 잡아야겠다….]
동영상은 공개되자 마자 "영화 '다이하드'에 나오는 영웅같다"는 찬사와 함께 2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