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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모기장' 친 부산…이상고온에 '이상번식'

입력 2015-12-2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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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겨울에 모기장을 친다? 요즘 부산 해운대와 남해안 주민들의 일상입니다. 이상고온에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탓인데, 남해안 일부 지역에선 방역작업도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주택가. 정화조 뚜껑을 열자 모기떼가 새까맣게 쏟아져 나옵니다.

한겨울인데도 보시는 것처럼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건물 천장과 벽면 곳곳에는 이렇게 모기들이 떼지어 붙었습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모기로 집집마다 모기장까지 쳤습니다.

[강두남/부산 재송동 : 불을 다 끄면 모기가 웽하고. 잠을 제대로(못 자고) 설칩니다.]

이달 부산 평균기온이 8.8도로 지난해보다 6도나 높은 데다, 정화조의 수온은 12도 이상으로 모기가 산란할 수 있는 조건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남 김해와 창원 등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부터 화염 분사기와 소독 장비, 살충제를 동원하고 전담 방역반을 꾸리는 등 지자체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태수/부산 해운대보건소 방역팀 : 2개 조로 나눠 (하루) 150집 정도 (방역하고) 성장억제제를 붓고 살충해서 모기 제거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퇴치에 실패하면 내년 여름 이상 번식이 우려되기 때문에 남해안에선 때아닌 모기와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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