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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엔 찌든 때가…위생불량 원료로 '양념 소스' 뚝딱

입력 2015-04-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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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요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간편하게 쓸 수 있는 양념 소스, 많이들 찾으시죠. 그런데 잘 고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보기가 힘들 정도로 비위생적인 공장에서 만들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쓴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황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 코너 선반을 가득 메운 각종 소스들이 눈에 띕니다.

[이옥진/서울 청파동 : 바쁠 때 양념할 때 주로 이용하고 있거든요. 간단하게 빨리할 수 있기 때문에요.]

최근 요리에 대한 관심이 늘고 간편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 같은 소스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식약처가 소스나 드레싱을 제조, 가공하는 업체 100곳을 조사한 결과, 36곳이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업체들은 대부분 규정을 지키고 있었지만 영세한 업체들의 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

공장 곳곳에 찌든 때가 껴 있고,

[식약처 관계자 : 이거 보세요, 바닥. 바닥 이런 데 물때잖아요. 물때.]

원료를 배합하는 기계에 덕지 덕지 눌러붙은 분말 가루는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식약처 관계자 : 언제 청소했어요, 이 안에?]

[OO식품 관계자 : (청소를) 바로 했어야 되는데…]

쥐가 다닌 흔적도 보입니다.

[식약처 관계자 : 원료 창고인데 쥐똥도 있고…]

유통기한이 많게는 반 년이나 지난 원료를 사용, 보관하거나 냉동 관리해야 할 제품을 실온에 그냥 뒀다 적발된 업체도 있습니다.

식약처는 이들 업체들에 영업 정지 등 행정 처분을 내리고 일부는 고발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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