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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플러스] GMO 식품 문제없나? 안전성 연구 없이 수입만…

입력 2015-04-28 21:58 수정 2015-04-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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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여기서 근본적인 문제는 과연 GMO 식품이 안전한가 여부입니다. 결론을 내기가 무척 어려운 문제이긴 합니다마는.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건지, 정제윤 기자가 취재해봤습니다.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GMO 옥수수 재배를 반대하는 시위가 한창입니다.

안전성 논란이 있는 작물을 자국 내에서 키울 수 없다는 겁니다.

[GMO 농산물 반대 시위 참가자 : 확실한 안전성 테스트 없이 GMO를 재배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아공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선 GMO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를 두고 논란이 끊이질 않습니다.

[최준호 사무국장/환경운동연합 : 미생물 단백질 같은 걸 유전자 조작을 해서 집어넣게 되면 사람한테 독성이 확인되지 않은 또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단백질이 생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또 문제 제기가 많이 됐거든요.]

유전자조작식품으로 인한 부작용이 동물실험을 통해 나타났다는 학계보고는 논란을 더하고 있습니다.

2012년 프랑스의 한 연구진이 실험용쥐에게 2년간 유전자조작식품을 먹여봤습니다.

그 결과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김훈기 교수/서울대 기초교육원 : 신체에 각종 장기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심지어 종양도 발생했어요. 그리고 수명도 보통의 쥐보단 짧게 살더라 등등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이 일어난 것을 미국의 과학 학술지에 게재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식용 GMO 최대 수입국 중 하나인 우리나라에서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식약처 등 정부기관 그리고 국내 대학 연구소에서도 쥐, 돼지 등 포유 동물에 대한 실험이 진행된 적은 없습니다.

GMO 원료는 간단한 통관 절차만 거치면 국내로 들어옵니다.

이후 식품공장이나 사료공장으로 옮겨져 식품이나 사료로 만들어집니다.

GMO 원료를 사용해 완제품을 만드는 식품업체들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정년 부장/한국식품산업협회 : 사실 국가에서 입증되었기 때문에 국민한테 공급하는 거고 국가에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면 아마 수입되지 않았겠죠.]

GMO 원료에 민감한 유럽국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관련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과 러시아도 최근 GMO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식량 GMO 최대 수입국인 만큼 우리나라도 그에 걸맞는 안전성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훈기 교수/서울대 기초교육원 : 과학계에서는 논란 중이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소비자로서는 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이미 우리가 20여년 먹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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