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가짜' 논란을 불러일으킨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를 다시 조사한 결과 가짜 백수오 원료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엽우피소는 인체에 해롭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가짜 백수오 논란이 된 내츄럴엔도텍 제품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공급업체에서 지난달 26일과 27일 입고된 백수오 원료를 각각 수거해 조사했는데 그 결과 모든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는 겁니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식물입니다.
앞서 지난 2월 조사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것에 대해 식약처는 "당시 원료는 지난해 12월 입고된 것으로 재배지와 재배 농가 등이 달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2차 조사는 2월 당시 실시했던 유전자분석법 등 총 3가지 검사 방법이 동원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원이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또 다른 21개 제품 가운데 13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이엽우피소가 검출됐습니다.
나머지 8개 제품은 이미 회수되거나 폐기돼 수거가 불가능했습니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인체에 해롭지는 않지만 건강기능식품으로서 백수오의 효능은 아직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