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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항의 목적'…마호메트 만평대회서 또 총격 사건

입력 2015-05-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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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이슬람 예언자 마호메트를 풍자하는 만화 경연대회 중에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용의자들은 모두 사살됐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들어서 다른 종교를 자극하고, 여기에 테러로 맞서는 악순환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지요?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대치 끝에 사살된 괴한 두 명이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부근의 갈랜드에서 현지시간 3일 벌어진 총격 사건의 용의자들입니다.

당시 이곳에선 마호메트를 풍자해 그린 만화 경연대회가 열리던 중이었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 용의자는 차를 타고 행사장에 돌진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무장 경찰들이 촘촘히 배치돼 있던 덕분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용의자들은 즉각 사살됐습니다.

[조 한/갈랜드 경찰서 서장 : 이슬람 테러의 전례를 감안해 용의자 차 안에 폭발물이 있을 가능성도 계속 보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비롯해 그간 마호메트를 그렸다는 이유로 서방 매체에 가해진 테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마련됐습니다.

참가자들은 표현의 자유를 외쳤습니다.

[바슈 파스틴/수상 만화가 : 우리는 자유롭기 때문에 마호메트를 그립니다. 잔인한 무슬림의 나라와 다르기 때문이죠. 우리는 이슬람의 규율하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반면 서구 일각에서도 다른 종교를 의도적으로 자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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