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건은 여러모로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샤를리 에브도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펜하겐 카페 안에 있었던 스웨덴의 만평가 라르스 빌크스.
2007년, 마호메트를 개로 묘사하면서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암살 대상이 됐습니다.
당시 알카에다 연계단체는 빌크스 살해에 10만 달러의 포상금을 내걸 정도였습니다.
2010년엔 방화로 자택에 불에 났고, 지난해 1월엔 빌크스 살해 음모에 가담한 미국인 여성 테러리스트가 징역 10년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빌크스도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표적이었던 것 같다"며, "그 외에 다른 동기가 있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파리 테러 땐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는데, 이번엔 성인식이 진행 중인 유대교 회당이 표적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테러가 덴마크 내 반이슬람 정서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무슬림에 대한 반이민 정서가 확대됐고, IS 공습 작전에선 북유럽 국가 중 덴마크가 미국에 가장 협조적이었던 게 반감을 샀다는 겁니다.
[헬레 토르닝 슈미트/덴마크 총리 : 이번 총격 사건은 정치적인 공격으로 보입니다.]
덴마크 정부는 사살된 용의자의 단독 범행인지, 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관여 등 사건의 배후를 캐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