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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 백신개발·경제재개 기대에 상승 마감

입력 2020-05-27 07:45 수정 2020-05-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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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뉴욕 증권 거래소 객장이 두 달여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미국 현충일 연휴 직후에 이뤄진 첫 거래에서 주요 지수는 경제 회복과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긍정적인 경제 지표도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경제 회복의 신호인지 아니면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인지 해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뉴욕 증권 거래소 객장이 지난 3월에 폐쇄됐죠. 그로부터 두 달여 만에 다시 문을 열었는데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이 잠정 폐쇄 두 달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23일, 중개인들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자 사상 처음으로 객장을 폐쇄하고 온라인 거래만 해왔습니다.

다만, 첫날 출근 중개인은 80여 명으로 평소의 25% 가량에 머물렀습니다.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의 지침도 도입됐습니다.

개장 과정에서 거래소 측이 중개인들에게 감염되더라도 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요구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주식 거래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재개장으로 인한 큰 변화는 없지만, 최근 경제 재개 움직임과 맞물려 상징적인 의미는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객장이 다시 문을 열고 맞은 첫날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죠?

[기자]

미국 내 54주 모두가 재개방에 들어가고 현충일 연휴 나들이 인파가 북적인 직후 이뤄진 거래에서 주요 지수가 모두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500p 넘게 뛰어 올라 2만 5000선에 근접했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1.23%와 0.17% 상승했습니다.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백신 개발에 대한 희망이 훈풍으로 작용했지만, 지속되고 있는 감염자 증가와 미중 갈등 등은 불확실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경제 지표를 살펴 보면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에 대한 분석은 엇갈리고 있다구요.

[기자]

미 교통안전청 통계를 보면 지난 현충일 연휴 첫날과 마지막날 항공 여행객은 각각 34만 명을 넘어 4월 하순 10만 명을 밑돈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식당 예약사이트인 오픈테이블 조사에서는 5월 들어 12~13% 가량 예약이 늘었습니다.

트럭 운송량도 4주연속 증가했고, 부동산 시장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이를 놓고는 경기가 바닥을 친 이후 정상화 과정에 들어섰다는 분석과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일 수도 있다는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앵커]

자, 그리고 미국의 상당수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어느 정도의 상황입니까?

[기자]

미국 내 17개주에서 20개주 가량이 신규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이곳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감염자가 줄고 있는 지역은 20개주 정도입니다.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으로 꼽혀 가장 먼저 봉쇄됐던 뉴욕주 뉴로셸이 오늘(27일)부터 재가동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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