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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넌트' '그날의 분위기'…이번 주 볼만한 개봉작

입력 2016-01-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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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가 있는 주말, 강나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오세요.

먼저 개봉 영화 소식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새 영화를 찍었네요.

[기자]

얼마 전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까지 3관왕에 오른 작품인데요.

'버드맨'으로 유명한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레버넌트'입니다.

19세기 북미 대륙, 모피 사냥꾼 휴 글래스는 곰의 습격으로 사지가 찢깁니다.

인종차별주의자인 동료 제럴드는 목숨이 붙어 있던 휴를 땅에 파묻고, 이를 말리던 휴의 아들까지 죽여버립니다.

휴는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제럴드의 뒤를 쫓기 시작하는데요.

광활한 야생에서 생존을 향한 휴의 몸부림은 살아있다는 것 자체의 고귀함을 묵직하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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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장을 위해 탄 KTX 열차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된 수정과 재현.

수정에게 매력을 느낀 재현은 저돌적으로 다가갑니다.

10년 동안 한 사람만 사랑한 순애보 수정은 철벽 방어로 유혹에 맞서는데요.

영화 '그날의 분위기'는 처음 만난 남녀가 출장지에서 마음을 맞춰가는 과정을 로맨틱하게 담았습니다.

[문채원/'수정' 역 : 새로운 연애에 대한 로맨틱한 순간을 꿈꾸는 순수함이 남아있는 캐릭터적 재미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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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직원으로 20년 넘게 일한 본.

딸의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마피아 보스 '실바'의 카지노를 털기로 결심합니다.

순탄했던 작전은 동료의 배신으로 위기에 빠지고, 급한 마음에, 본은 승객을 태운 버스를 납치합니다.

영화 '버스657'은 실제 달리는 버스에서 대부분의 장면을 촬영해 실감나는 액션을 짜릿하게 담았습니다.

[앵커]

볼 만한 공연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박칼린씨가 오랜만에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서 우울증에 시달리는 엄마 역을 맡았습니다.

겉으론 평범해 보이는 '굿맨 패밀리'.

오래 전 가족을 잃은 아픔으로 속은 곪아 있습니다.

아빠는 가족을 지키려 애쓰지만, 엄마 다이애나는 우울증과 과대망상에 빠졌고, 천재인 딸 나탈리 역시 방황을 일삼는데요.

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를 극복하며, 화해에 이르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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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차이무의 인기작 '양덕원 이야기'도 6년 만에 막이 올랐습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가 몇 시간 뒤면 임종한다는 소식에 급히 모이기를 반복하던 3남매.

꺼질듯 몇 달 동안 위태롭게 이어지는 아버지의 생명을 마주하면서, 3남매가 잃어버린 유년의 추억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과정을 잔잔히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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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트의 파바로티'라고 불리는 제임스 골웨이가 5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합니다.

이번 공연에선 서울 바로크합주단을 비롯해 아내 지니 골웨이와 함께 연주하는데요.

클래식부터 팝과 영화음악 등 다양한 선곡으로 풍부하고 따뜻한 음악의 향연을 펼칩니다.

[앵커]

새로 나온 책도 소개해 주시죠.

[기자]

한국 전통 춤의 거목인 이매방 명인, 지난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그를 추모하는 평전이 나왔습니다.

새책 '하늘이 내린 춤꾼, 이매방 평전'은 명인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와 기존 연구를 토대로 명인의 삶과 춤의 뿌리를 담았습니다.

[김명자/우봉춤보존회 회장·아내 : 선생님께서 이 평전을 만나지 못하고 가셔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춤과 함께 멀리 떠나셨으니 이제 편히 영면하시길 바라며 이 평전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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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스타 작가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의 자전 소설 '나의 투쟁'이 출간 7년 만에 한국어판으로 나왔습니다.

애증의 대상이었던 아버지의 죽음과 만나는 과정을 세밀하게 풀어내면서 평범한 일상의 가치를 환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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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교수의 평론집 '한국 정치에 묻는다'도 새로 나왔습니다.

대결 구도만 남긴 채 진정한 정치가 사라지면서, 시민들과 멀어진 한국 정치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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