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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스님 되실래요?" 조계종, '특수출가제' 추진

입력 2016-01-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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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60세 전후의 은퇴자도 조계종 스님이 될 수 있습니다. 조계종이 이른바 '은퇴 특수출가제' 도입을 추진하는 건데요. 현재 50세인 출가 연령 제한이 대폭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는 데에는 조계종 나름의 고민이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계종에서 스님이 되려면 최소 6개월의 행자 교육을 거쳐 승가대학 4년 과정을 마쳐야 합니다.

현재 종단이 운영하는 행자교육원은 50세 이하만 입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달라질 전망입니다.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은퇴 특수출가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직 은퇴자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경우엔 연령 제한을 대폭 완화하겠다는 겁니다.

[현응 스님/조계종 교육원장 : (나이 드신 어른 가운데) 출가수행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분들에게 새로운 선택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도의 취지입니다.]

종단 내부적으로는 해마다 300명을 웃돌던 출가자 수가 몇년 전부터 200명 선으로 급감하면서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최근엔 출가자 수를 늘리려 스님을 모델로 홍보 포스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조계종은 앞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1월 중앙종회에 종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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