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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숨든 무자비하게 징벌"…숙청 피바람 분다

입력 2013-12-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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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성택 측근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규모가 수만 명으로 1990년대 후반 김정일 때보다 많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는 장성택이 장기간에 걸쳐 불순 세력을 규합하고 분파를 형성했다며 대규모 숙청을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13일) : 누구든 그 어디에 숨어있든 모조리 쓸어모아 역사의 준엄한 심판대 위에 올려세우고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의 이름으로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다.]

장성택 사형 판결문엔 함께 반역을 꾀한 무리로 당 중앙위 부서와 산하기관, 청년사업부문, 인맥 관계에 있는 군대간부 등이 적시돼 있어 권력 전반의 '장성택 라인' 제거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택 측근으로는 당에서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와 이영수 근로단체부장이 꼽힙니다.

내각에선 노두철 부총리와 이종무 체육상이, 군에선 오금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이 거론됩니다.

전체적으로 아버지 김정일 때 최대 숙청사업이었던 심화조 사건의 2만5천 명을 웃돌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정은의 칼날을 피해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는 장성택의 측근 여러 명이 도피해 망명을 시도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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