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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상처주지 않기 위해' 이혼교육 받는 가정 늘어난다

입력 2015-07-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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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엄마 아빠가 이혼을 한다,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자녀들의 충격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법원에서 이혼과정에 있는 가정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데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미영 씨는 지난 해 9월 아이들을 두고 집을 나왔습니다.

남편과 잦은 다툼 끝에 이혼을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떠났다는 생각에 모진 말을 내뱉었습니다.

[김미영(가명) : (큰 아이가) '난 언젠가 이 가정이 깨질 줄 알았어'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나중에는 '엄마 때문에 내 인생이 망했어' 이렇게 되는.]

법원에서는 미영 씨 가족에게 상담교육을 받도록 했습니다.

'모래상자 꾸미기'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들여다 보기도 했습니다.

[강은숙 상담위원/서울가정법원 : 아이가 편안하게 모래를 만드는 상황에서 말로는 굉장히 엄마에 대한 미움을 뿜어내고 있지만, 아이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낸 것입니다.)]

상담교육 끝에 아홉달 만에 조정 이혼이 성립됐습니다.

미영 씨네 가정처럼 이혼과정에서 교육을 받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미영(가명) : 당시에는 보이지 않지만, 지나고 났을 때 그런 노력을 했구나와 노력도 하지 않은 것과는 정말 큰 차이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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