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4살 딸 때리고 굶기고…'비정한 엄마' 구속영장 발부

입력 2016-08-06 21: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인천의 가정집에서 갑자기 쓰러져 숨진 4살 여자 아이. 알고 보니, 어머니가 아이를 때리고 또 굶기며 지속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이 비정한 어머니에 대해 오늘(6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4살짜리 친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27살 추모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섭니다.

[추모 씨/피의자 : (딸을 왜 때리셨어요?) 잘못했다는 말 밖엔 할 말 없습니다. (딸한테 하고 싶은 말 있습니까?) 아이한테 잘못했다고 그 말 밖엔 할 말 없습니다. 부족한 엄마 만나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도 보입니다.

[추모 씨/피의자 : (밥은 얼마나 굶기셨어요?) 질문은 4개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추 씨는 지난달 14일부터 딸 주모 양이 숨진 지난 2일까지 신문지를 감아 만든 뭉둥이나 철제 옷걸이 등으로 최소 8차례 주 양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주 양이 숨지기 바로 전날 오전에는 소변 참는 버릇을 고치지 않는 것에 화가 나, 주 양을 40분 동안 벽 앞에 서있도록 하고, 다음 날 낮까지 27시간 넘게 굶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오후 법원은 아동학대처벌법상 중상해 혐의로 추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주 양 사망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파악되면 처벌 수위가 더 높은 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사망 4세여아' 엄마 철제 옷걸이로 폭행 학대 구속영장 햄버거 먹고 숨졌다더니…아이 엄마 '아동학대' 체포 '양치질 중 사망 4세여아' 부모 학대여부 등 수사 [단독] 4살 안타까운 죽음 뒤엔…'졸속' 양육능력 심사 '뇌출혈 흔적·멍 자국' 숨진 4살…학대 여부 수사 예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