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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흔적·멍 자국' 숨진 4살…학대 여부 수사 예정

입력 2016-08-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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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에서 양치질을 하던 4살 아이가 숨진 사건에 대한 경찰의 조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차 부검결과 뇌출혈 흔적과 멍자국이 발견된 만큼 학대여부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선화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 전문가와 얘기해보겠습니다.

[기자]

구급차 두 대가 빠져나간 곳으로 경찰들이 다급하게 걸어갑니다.

4살 주모 양이 집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건 그제(2일) 낮 한 시 반이었습니다.

어머니 추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양이 양치질을 하다 쓰러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어제 1차 부검 결과를 통해 시신에서 뇌출혈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얼굴과 팔, 다리에서 멍 자국도 찾았다고 했습니다.

추씨는 2~3일 전 아이를 때린 건 맞지만 훈계 차원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웃 주민들은 주양이 평소에도 어머니한테 맞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웃 주민 : 너무 주눅들어 있는 상태였어요. 아이가 자꾸 오줌을 싸니까 그럴 때마다 때렸대요.]

주양은 4년 전 부모가 이혼한 뒤 아버지와 함께 지내다 지난 4월 인천의 보육원에 맡겨졌습니다.

[보육원 관계자 : 아이를 키울 여건이 안 돼서 잠깐 맡기는 거라고. 너무 잘 지냈어요. 적응도 너무 빨리하고.]

이후 지난달 4일 추씨가 아이를 데려가길 원해 한 달여 동안 함께 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주양의 장례가 끝나는대로 학대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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