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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조윤선-김재수 후보자 인사청문회 결과는?

입력 2016-09-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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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협치'를 내걸고 20대 국회가 개원을 했지만, 첫 정기국회 시작부터 조짐이 좋지 않습니다. 지금 국회가 이미 파행된 상태고요. 앞서 어제(31일) 교문위도 여야 충돌과 파행으로 얼룩졌죠. 특히 교문위에는 여야 강성 의원들이 포진해 있어, 앞으로도 상당히 시끄러울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청와대 발제에서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교문위 충돌 상황과 함께, 오늘 김재수 농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쟁점도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어제 조윤선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던 국회 교문위에서 조 후보자보다 더 집중조명을 받았던 몇 분이 있었죠.

가장 먼저 새누리당 이장우, 이은재 의원인데요. 이장우 의원은 강성 친박계, 이은재 의원은 18대 국회서 대표적인 친이계 여성의원이었습니다.

[이은재 의원/새누리당 : 위원장님! 위원장님 멋대로 진행을 하십니까!]
[이장우 의원/새누리당 : 위원장님이 사퇴하세요! 자격도 없는 위원장이 앉아 계셔가지고 말이야. 교문위를 이렇게 망신시켜요?]

계파는 달랐지만 유성엽 교문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두 사람, 완벽하게 호흡을 맞췄습니다. 20대 국회에 새 '저격수 남매'가 등장했단 얘기가 나옵니다.

더민주에선 안민석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두드러집니다. 안민석 의원은 반말로 한선교 의원 이름을 불렀다가 '사과'했고요.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 한선교!!!]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한선교라니요!!]

손혜원 의원은 이은재 의원과 막말을 주고받다가 역시나 사과했습니다.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 : 닥치세요!]
[이은재 의원/새누리당 : 뭐라고? 닥쳐?]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 : 멍텅구리라고요?]
[이은재 의원/새누리당 : 창피하다 정말 수준이. 제대로 배웠어야 말이지. 아는 게 그런 용어밖에 모르잖아!]

'오후에 재개된 교문위…'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 : 앞으로 그분들이 어떤 표현을 쓰건 다시는 그런 과한 표현을 쓰지 않을 것을 약속을 드립니다.]

어제 교문위 상황을 보면 19대 국회에서도 최악의 상임위란 악평을 들었던 교문위가 20대 국회에서도 '문제 상임위'가 될 것 같단 걱정이 듭니다.

두 사람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았던 유성엽 교문위원장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사흘 전 누리과정 추경안 단독처리한 데 이어 어제는 여당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청문회를 진행했습니다.

그 난리통 속에 같은 당 안철수 전 대표를 추켜세우는 여유까지 보여줍니다.

[유성엽/국회 교문위원장 (어제) : 조윤선 후보자님, 이렇게 길게 답변하시는 거 허용하시는 위원님 처음 봤죠. (안철수 위원님이) 정말, 이거 정말 인내하시면서 기다려주신 겁니다. 이거 지금. 아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시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인데 어떻습니까?]

[조윤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어제) : 예, 감사합니다. 위원님.]

어제 못다한 조 후보자 청문회 얘기를 마저 해보겠습니다.

조 후보자는 두 차례 부동산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27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단 사실이 드러나 '부동산 투기'가 아니냔 지적을 받았습니다.

[유은혜 의원/더불어민주당 (어제) : 우리 서민들이 이 아파트 하나 사려면요. 도시근로자 1년에 5200만 원 받는 사람이 16년 걸려야지…돈 하나도 안 쓰고 16년 걸려야지 이거 살 수 있습니다. 이것도 알고 계십니까? 이런 식의 삶을 사신 분이 대다수 서민들의 문화 향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 수 있을까.]

어제 청문회는 파행으로 '지각 시작'했던 터라 다소 맥빠진 분위기 속에 진행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쟁점이었던 '과다 지출' 문제는 조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명확한 해명이 이뤄지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청문회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는데요. 지원사격을 받지 못한 조 후보자를 야당 의원들이 칭찬하는 이색적인 풍경도 벌어졌습니다.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어제) : 결국은 재정당국을 움직여야 되는데 그래도 아마 지금 제가 보기에는 문화예술인들이 장관으로 취임하시는 것 아마 기대가 많을 것 같아요. 실세 장관이 오셨으니…아마도 기재부와 협의가 잘 되지 않겠냐.]

[이동섭 의원/국민의당 (어제) : 오늘 시원시원한 장관 후보를 봐서 아주 마음에 쏙 듭니다. 수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헐값 전세, '헐값 분양' 의혹을 받고 있는 김 후보자를 겨냥해 야당에선 청문회를 할 것도 없이 자진사퇴해야 한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어제) : 도저히 저희가 김재수 장관 후보자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사청문회 하나 마나입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조윤선-김재수 인사청문회 결과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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