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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남편이 어떤 사건 수임하는지 모른다"

입력 2016-08-31 15:52

"가족 간에도 어떤 사건 맡는지 얘기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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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에도 어떤 사건 맡는지 얘기 안 해"

조윤선 "남편이 어떤 사건 수임하는지 모른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는 31일 자신이 정무위에서 활동하던 시절 배우자의 공정거래위원회 사건 수임 논란에 대해 "남편과 저는 변호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어떤 회사를 대리하는지 가족 간에도 얘기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실시한 인사청문회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무위 시절 남편이 수임한 사안을 (의정활동으로) 다뤘느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제가 공정위 감사 등을 하는 데 있어 (의정활동 내용이) 배우자의 업무와 관련이 있었거나 도와준 적은, 그렇게 생각한 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에 "조 후보자의 배우자는 유독 에쓰오일을 대변하는 변호사 활동을 많이 했다"며 "정무위 시절 조 후보자의 발언을 보면 주유소가 두 가지 브랜드를 함께 파는 '혼합판매'를 가능하게 해달라는 등 누가 봐도 정유사를 옹호하는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저는 저의 배우자가 에쓰오일과 어떤 내용의 일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해당 부분은 여러 보좌진들과 함께 기업들이 당시 너무나 지나친 규제로 기업활동에 방해를 받는다는 여러 민원을 접수한 후 이를 종합해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에 "남편이 공정위 관련 소송을 담당했으면 조 후보자도 피감기관이 공정위인 정무위를 가지 않았어야 한다. 누가 들어도 그게 상식"이라고 공세했다. 조 후보자는 "제가 정무위에서 일할 때 미처 그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은 부족했다"면서도 "그 이후 제 배우자는 정무위에 관한 자문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국회 정무위원으로 활동했던 18대 국회 전반기(2008년 8월~2010년 5월) 동안 조 후보자 배우자가 김앤장 소속 변호사로서 총 34건의 사건을 수임했고, 이중 공정위 관련 사건이 26건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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