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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인사청문회, '야당 단독'으로 속개 강행

입력 2016-08-31 15:51

유성엽 "새누리 회의 거부 유감…개탄"

새누리 "유성엽이 진행하는 청문회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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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새누리 회의 거부 유감…개탄"

새누리 "유성엽이 진행하는 청문회 못해"

조윤선 인사청문회, '야당 단독'으로 속개 강행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1일 새누리당 의원들이 야당의 누리과정 예산 증액 단독 의결에 반발해 불참한 가운데 조윤선 문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속개를 강행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새누리당의 회의 거부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 대단히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속개를 선언했다.

유 위원장은 속개 직후 모두발언에서 "오전에도 새누리당에서 55분이나 지체하며 회의장에 지각 참석했다"며 "참석해서도 정상적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도저히 이해하거나 납득할 수 없는 언행으로 일관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정상적 회의 진행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오전 회의를 마무리하며 당부 드렸지만 오후 회의에서도 50분 가까이 새누리당이 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18대와 19대 국회에서도 도저히 볼 수 없었던, 어느 국민 한 사람도 납득할 수 없는 기현상"이라고 여당이 청문회를 보이콧하는 상황을 꼬집었다.

염동열 새누리당 간사는 '야당 단독' 속개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지난 29일 교문위에서 6,000억원의 예산 의결이라고 하는 위법적인 절차에 대해 새누리당은 부적격한 유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 간사는 "3당 간사가 서로 원만한 회의를 위해 위원장의 사과, 재발 방지 약속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는데 간사 협의 과정에서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진행했고, 그 가운데 새누리당의 청문회 불참이 마치 우리가 의도적, 일방적으로 이러는 것처럼 모두발언을 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위원장은 그간 진행상 정부 측의 의결 절차를 무시했고 그것이 위법으로 판명났는데도 나름의 유권해석으로 내리고 사퇴를 거부했다"며 "사과에 대한 여야 합의 과정에서 회의를 속개했는데 그건 전적으로 위원장의 잘못된 판단과 진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 회의는 분명 청문회 불참이 아니라 위원장의 부적격 회의 진행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며 "사퇴를 요구하고 의장 교체도 요구했는데 거부했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청문회에 참여 못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열렸던 인사청문회는 조 후보자가 인사말을 시작하지도 못한 채 파행됐다. 여당 의원들은 유 위원장의 공개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며 늦게 입장했고, 입장한 후에도 유 위원장을 포함한 야당 의원들과 고성을 동반한 공방만 주고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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