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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정진석 "성직자 뽑는 자리 아니다"

입력 2016-08-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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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오늘(31일)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는 오늘 세번째 날인데 마지막날입니다. 내일은 저희가 축구 중계 때문에 뉴스가 좀 짧아질 것 같고. 다음 주에는 이성대 기자가 돌아오고요.

오늘 첫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첫 키워드는 < 성직자 뽑는 자리 아니다 >입니다.

[앵커]

요즘 인사청문회가 시작이 됐으니까 아마 그것과 관련된 것 같은데 어떤 얘기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풀자면요.

[기자]

오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한 말인데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오늘 있었고 내일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는데 지금 이 둘에 몇몇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청문회가 성직자를 뽑는 것도 아닌 만큼 그 정도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 아니냐라는 얘기입니다.

[앵커]

그러면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냐 하는 것은 우리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지만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데요. 어제 저희도 얘기를 했지만 조윤선 후보자의 경우 2009년에 소득의 출처가 불분명한 5억원이 있었고요. 또 조 후보의 배우자가 김앤장 대형로펌이지 않습니까?

김앤장의 변호사인데 조 후보자가 국회의원 할 때 직무 관련성이 있는 곳에 여러 곳의 사건을 다수 수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방지의무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요.

김재성 후보자의 경우 역시 직무 관련 대기업과 부동산 거래를 하면서 3억 7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봤다라는 얘기도 있고요. 이전에도 시세보다 훨씬 싼 값에 대형 아파트 전세를 얻어서 비결이 뭐냐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오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재수 장관 후보자의 경우 농식품부 장관이 아니라 부동산부 장관을 해야 한다, 이렇게 비꼬기도 했습니다.

[앵커]

부동산부 장관 할 사람은 사실 많이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몇 가지 알려진 내용만 봐도 성직자 수준은 고사하고 일반인의 도덕적 기준에 비춰도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제 나오는 것이 인사검증이 또 제대로 된 것이 아니지 않느냐라는 지적이죠.

[기자]

인사검증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하는데요. 지금 말 많은 우병우 민정수석이 그 담당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까지는 야당에서 우 수석의 몇 가지 비리의혹을 두고 사퇴하라고 했는데 오늘은 무능하니까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요즘 뉴스는 대부분 다 이렇게 또 우병우 민정수석으로 연결이 되는 바람에 기승전 민정수석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요?

[기자]

<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입니다.

[앵커]

시구네요.

[기자]

유치환의 '깃발'에 나오는 첫 구절인데요. 오늘 기자들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서 우 수석 얘기를 물어봤습니다. 당시 얘기를 저희가 그래픽으로 잠깐 구성을 했는데 우 수석 거취에 대해서 이정현 대표가 예전에 얘기한 바람론, 그러니까 뭔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하고 있다는 게 지금도 유효한가라고 묻자.

[앵커]

소리는 안 나지만.

[기자]

땡땡땡. 역시 이정현 대표는 아무 말 없었고요. 다음 질문이 청와대와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논란이 계속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묻자 역시 말이 없습니다.

계속 이 대표가 아무 말도 안 하자 그럼 노코멘트가 입장인가라고 묻자 이 대표가 당시 복도에 취업박람회 포스터가 걸려 있었는데 나도 취업박람회 하는데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건 이제 기자들의 녹취파일을 제가 정확히 봤기 때문에 딱 저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이건 상관없는 대답 아닌가요?

[기자]

민감한 현안 관련 질문 6개가 있었는데 대답은 동문서답 딱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당시 대화가 11분 정도 있었는데요. 그중 앞의 10분은 추경 관련 질문에 대한 답이었는데 이정현 대표는 야당이 국정에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면서 열변을 토했는데 우 수석 얘기가 나오자 바로 입을 닫은 겁니다.

[앵커]

대부분은 하고 싶은 말만 했다는 얘기가 될 것 같군요. 나름 민생의 챙기지만 현안에 대해서는 그냥 바람이다, 그렇게.

[기자]

다른 의미도 좀 있습니다. 얼마 전 저를 포함해 몇몇 기자가 이정현 대표를 만났었는데요.

[앵커]

그렇습니까?

[기자]

당시 이 대표는 작심한 듯 비장하게 뭔가 우 수석 관련된 얘기를 할 듯한 자세를 취했었습니다. 결국은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의 바뀐 분위기만 보면 우 수석 관련해 이 대표가 청와대에 뭔가 얘기한 게 있다. 또는 얘기하고 싶은 게 있다, 이런 분위기가 읽혔고요. 그렇지만 지금으로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이런 분위기였는데요.

이걸 해석하면 이정현 대표 입장에서 보면 지금 이 대표는 소리 없는 아우성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앵커]

왜 듣고 보니까 더 아리송합니다. 그게 다입니까? 만나서…

[기자]

사실 이 대표가 당시에 정확하게 말을 했다면 이 내용은 비하인드 뉴스가 아니고 톱뉴스에서 다룰 겁니다.

[앵커]

그렇겠군요. 맞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 냉면과 제3지대 >로 꼽았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김종필 전 총리와 다음 달 9일 냉면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요즘 안 의원의 행보가 좀 바빠졌는데요. 국민의당 입장에서 보면 지금 여야의 비주류가 헤쳐모여 하는 제3지대론이 얘기되고 있는데 국민의당이 지금 안철수 의원도 마찬가지고요.

지금 존재감을 부각시키지 않으면 3지대를 주도하지 못하고 흡수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오늘 국민의당 워크숍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주경독 야경독, 그러니까 낮이나 밤이나 일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신조어를 만들어냈군요. 비하인드뉴스 박상태 기자였습니다. 세 번 출연이었습니다마는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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