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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담뱃세, 국민에게 부담"…증세 사실상 인정

입력 2015-02-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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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25일) 이어 오늘은 경제 분야에 대한 국회 대정부 질문이 진행 중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퉁퉁 불어터진 국수'에 비유해 논란이 된 경제활성화 문제와 증세 없는 복지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이완구 국무총리의 얘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완구 국무총리는 "담뱃세 인상의 주목적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서지만, 국민에게 부담을 드린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증세라는 언급을 피하려고 했지만,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되자 이처럼 사실상 증세를 인정하는 발언을 한 겁니다.

이 총리는 "정부가 어떤 의도를 갖고 증세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덧붙여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법인세 정상화에 대해서도 이완구 총리가 입장을 밝혔죠?

[기자]

예, 이 총리는 법인세 정상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접근해야 한다. 인근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법인세를 인하하는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국고보조금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그 결과가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복지는 유지해야 하는데 증세도 지하경제 양성화도 잘 안 되니까 일종의 체질개선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앵커]

유기준 의원이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공석이 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경선도 있었는데, 나경원 의원이 여성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외교통일위원장이 됐다고요?

[기자]

네, 새누리당 재적의원이 총 158명입니다. 이 가운데 138명이 투표했고요, 나경원 의원은 92표를 얻었습니다.

43표에 그친 정두언 의원을 큰 차이로 눌렀습니다.

당초 두 의원의 경합이 예상됐는데 예상 밖이란 평가입니다.

두 의원은 17대 국회 동기이자 초선 시절부터 개혁 성향의 '푸른모임'에서 함께 활동하는 등 절친한 사이지만 한 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조율을 거쳐 만장일치 추대 형태를 추진했지만, 양측의 출마 의사가 워낙 강해 결국 경선을 하게 된 겁니다.

나 의원은 당선 직후 "외교적으로 중요한 시기이고 남북관계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부와 잘 조율하고 경색된 남북문제는 국회가 선제적이고 주도적으로 풀어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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