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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낮추고 조심조심…이완구 총리, 첫 국회 데뷔전

입력 2015-02-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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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는 어제(25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대정부질문 답변을 했는데요, 이해찬 의원을 포함해서 여야 중진 의원들의 질문에 자세를 낮췄습니다. 오늘과 내일도 대정부질문을 받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간의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시작부터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중진 의원들의 묵직한 질문이 날아듭니다.

[이해찬 의원/새정치연합 : 72년 헌법을 재현하는 수준에서 헌법을 개헌하고 실시했던 헌법이 지금까지 존속하고 있습니다.]

[이재오 의원/새누리당 : 그래서 국회가 개헌을 하자는 거예요.]

[이완구/국무총리 : 개헌 문제보다는 경제 활성과, 경제 살리기에 온 국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대통령 인식과 함께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무총리 선배이자 같은 충청 출신 이해찬 의원의 민감한 질문에는 알듯 모를듯한 답변을 했습니다.

[이해찬 의원/새정치연합 : 총리만큼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이 자리에 입장을 표명하세요.]

[이완구/국무총리 : 이 자리가 마지막 공직의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역구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기회에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론'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변론도 했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 경제 문제에 혼신의 힘을 다 합쳐서 하자는 그런 적극적인 의미로 받아들이지, 국회를 탓하든가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질의에 나선 12명의 의원들은 북한인권법과 등 민감한 현안을 따져 물었지만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 제가 취임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업무 파악을 더 심층적으로 해서 그런 문제를 포함해서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사청문 과정의 상처를 의식해서인지 철저히 자세를 낮춘 이 총리는 오늘과 내일도 대정부 질문에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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