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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씩 '톡톡' 틀어놔야…빈집 '동파사고' 예방법

입력 2013-02-0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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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강추위에 늘 따라오는 게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입니다. 설 연휴 동안 집 비우실 분들도 많으실텐데 미리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조혜경 기자가 동파사고 예방법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수도 계량기 유리가 깨져 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 이거 신문지 좀 없어요?]

또다른 아파트에서도 계량기 눈금 유리가 갈라져 있고, 새어나온 물은 그대로 얼어 붙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 (추울 때까지는 물 조금 제가 틀어놓고 있으면 괜찮죠?) 괜찮죠.]

집 안 수도꼭지를 틀어봤지만, 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강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계량기가 동파된 겁니다.

밤사이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면서, 어제(7일) 오후 5시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서울 시내에서만 36곳에서 수도 계량기 동파가 접수됐습니다.

이렇게 계량기가 바깥에 그대로 노출되는 복도식 아파트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설 연휴에 집을 비울 경우, 수도를 안 써 동파 사고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계량기 보호용 스티로폼으로 감싸고, 속에는 빈틈없이 헝겊이나 옷을 채워 넣는게 좋습니다.

특히, 물을 조금 틀어놓으면 계량기 어는 시간을 평소보다 4배 이상 늦출 수 있습니다.

[조태욱/상수도사업본부 북부사업소 계량기팀 반장 : 일단은 계량기 내부에 헌 옷 등의 보온을 해 주시구요. 장기 외출 하실 때는 물을 갖다가 한 방울 흐르게 해주면….]

사흘 내내 강추위가 예상된 설 연휴. 미리 대비하셔야 혹한에 물도 못쓰는 사태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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