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세계 주요 20개 나라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G20 정상회의가 오늘까지 열리고요, 한반도를 둘러싼 국가들의 정상회담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앞서 한·러 정상회담, 그리고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서 오늘(5일)은 가장 이목이 집중됩니다. 오전에 박근혜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만납니다. 사드배치 결정이 나오고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자리입니다. 멀어져버린 두 나라 사이의 거리가 좁혀지게 되는 시작점이 될지, 아니면 상당기간 쉽지 않을 거라는 걸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첫 소식, G20 회의가 열리고 있는 중국 항저우에서 조민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항저우에서 막을 올린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G20은 (예측이 어려운 불확실성 속에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합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여는 등 양자회담도 이어 갑니다.
최대 관심사는 열릴 한·중 정상회담입니다.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첫 양국 정상 간 만남입니다.
청와대는 양측 상호 관심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갈등 현안인 사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가 자위권적 조치이며, 중국의 안보 이익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란 전제하에 북핵 공조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중국의 반대 입장이 분명한 만큼, 양측이 사드 현안을 우회적으로 거론하는 수준에서 표면적 갈등을 피해 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시진핑 주석이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 사드 문제로 촉발된 한·중 간 갈등 회복 여부를 가름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