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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가족도 울었다…단원고, 추가 사망자 소식에 침통

입력 2014-04-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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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망자들이 더 나오면서 안산 단원고등학교는 더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당초 오늘(18일)까지였던 휴교 일정도 다음 주 수요일까지로 연장했는데요. 그래도 아직 생존자가 있을거란 희망은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안산 단원고등학교에는 조기가 내걸렸고, 선생님들 가슴에는 근조 리본이 달렸습니다.

학생 두 명과 남윤철, 최혜정 교사가 추가 사망자로 확인되면서 학교는 슬픔으로 가득찼습니다.

동아리 선배를 기다리는 후배들은 간절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교실에 넣었고, 선생님들을 따르던 학생들도 놀란 마음으로 학교를 찾아 한참을 책상에 엎드려 울었습니다.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 애들 병문안 가려고 하는데 남윤철 선생님이 돌아가셨다 그래서…. 제가 제일 잘 따르던 선생님인데…]

학생 가족은 물론 동네 주민들도 모여 꼭 살아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학교 곳곳에 남겼습니다.

체육관에 남은 가족들은 추가 생존자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더딘 구조 작업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면서도, 아이들이 돌아오길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박지윤 학생 할머니 : 지윤아 어디있니. 할머니 애타게 기다린다, 엄마 아빠랑… 살아서 돌아와…]

친구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집회도 열었는데 슬픔이 복받쳐 실려가는 학생도 나왔습니다.

단원고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당초 18일까지였던 휴교를 2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또 학교 옆 올림픽기념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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