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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vs 중기' 밀집지역, 직장인 체류시간 비교해보니…

입력 2018-10-02 21:49 수정 2018-10-04 15:54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후 근무시간 변화, 빅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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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후 근무시간 변화, 빅데이터 분석

[앵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지 석달이 지났습니다. 직장인들의 일하는 패턴이 어떻게 변했는지 빅 데이터로 살펴봤더니, 명암이 뚜렷했습니다. 대기업 본사가 많은 서울 광화문 지역에서는 직장인들의 체류 시간이 1시간 정도 줄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이 밀집된 곳에서는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늘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기업 광화문 본사에 근무하는 윤성배 씨는 요즘 오후 5시 반이면 퇴근 길에 나섭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야근은 줄었고 들쭉날쭉하던 퇴근시간도 일정해졌습니다.  

[윤성배/대우건설 직장인 : 퇴근시간은 들쭉날쭉했었고요. 지금은 야근은 그다음 날 일 처리를 한다든지 그런 방식으로 바꿔서요. (부인과) 산책을 한다든지 게임을 하고…]

KT가 휴대전화 신호정보로 분석한 지역별 유동인구 빅데이터에서도 이런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광화문 일대 직장인의 하루 평균 체류 시간은 지난해보다 55분 줄었습니다.

판교에서는 11.6분, 여의도는 6분 감소했습니다.

사무실이 많은 지역에서는 저녁 6시 이후 음식, 주류업종의 매출이 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구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는 직장인들의 체류시간이 오히려 5분 늘었습니다.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늦춰진 중소벤처기업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가산디지털단지 내 회사 직장인 : 야근하고 주말 출근하고 밤샘이 비일비재해요. 원래 근무 환경이 게임회사들은 대부분 다 그래요.]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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