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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범?…정부 정책 엇박자 속 SUV '질주'

입력 2016-07-19 21:19 수정 2016-07-1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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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힌 경유차에 대해 정부가 직접 나서서 그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혔었지요. 이쯤 되면 판매가 줄었을 법도 한데 오히려 올해 상반기, 경유차가 대부분인 SUV 판매가 더 늘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업체들의 SUV는 27만대가 넘게 팔려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트럭 등을 제외한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40%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연초부터 신차 출시가 이어진 덕입니다.

문제는 국산 SUV의 96%가 경유차라는 점입니다.

미세먼지 주범으로 경유차가 따가운 눈총을 받고, 정부도 경유차 감축계획을 잇달아 내놨지만, 막상 판매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미세먼지로 나빠진 여론을 경유차 탓으로 돌리기만 했을 뿐, 후속 대책에 허점이 많다고 분석합니다.

최신형을 포함 경유차가 모두 문제인지 명확한 결론이 없는 데다, 어떻게 경유차를 줄이고 친환경차를 늘릴 것인지 대책도 미흡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정부는 오래된 경유차를 폐차하면 보조금을 지급하고 개별소비세도 깎아주기로 했는데, 새로 경유차를 사도 세금 혜택은 같습니다.

반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구입 지원은 오히려 줄어, 경유차 선호 현상이 되레 높아졌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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