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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 수사, 대검서 브레이크"…'측근 감싸기' 논란

입력 2020-06-22 21:21 수정 2020-06-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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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총장을 둘러싼 갈등이 이렇게 수면 위로 오르는 과정에는 검언유착 의혹 수사도 있습니다. 최근에 대검찰청과 중앙지검 수사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문제 등을 놓고 부딪힌 걸로 파악됐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은 채널A 기자 3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영장을 집행한 뒤 대검찰청에 보고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윤 총장은 심하게 화를 낸 걸로 파악됐습니다.

윤 총장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마찰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한동훈 검사장이 피의자가 될 즈음, 윤 총장은 수사 지휘에서 손을 떼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법조팀 이모 기자와 한 검사장이 만나 대화한 녹취파일이 발견됐고, 지난 4일 윤 총장은 자신은 뒤로 물러나고 대검 간부들이 수사 방향을 논의하는 것으로 지휘 절차를 바꿨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대검과 수사팀이 부딪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수사팀은 채널A 이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고했습니다.

한 검사장을 소환조사할 일정도 논의한 걸로 알려집니다.

하지만 대검 형사부 검사들은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대검은 이 사건을 법률 전문가들이 포함된 전문수사자문단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이 기자의 요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이에 따라 수사팀 입장에선 한 검사장 소환 등 수사 일정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검찰의 '자기 식구 감싸기'로 수사자문단을 악용하는 것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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