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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채널A 기자와 통화' 현직 검사장 휴대폰 압수

입력 2020-06-17 21:12 수정 2020-06-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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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채널A 기자와 여러 차례 통화한 걸로 지목된 현직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채널A 본사에 이어 검사에 대한 강제수사도 시작한 겁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채널A 이모 기자와 통화한 것으로 지목받는 현직 검사장 B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이 기자와 B씨의 통화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B검사장은 이 기자와 통화하며 취재원에게 본인에 대해 얘기하라고 하거나 신라젠 수사팀과 연결시켜주겠다고 말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채널A 본사와 이 기자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 기자의 휴대폰 2대와 노트북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채널A 자체 진상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자는 검사장과의 통화 녹음파일을 지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통신사 압수수색을 통해 이 기자와 검사장이 다섯 차례 이상 통화한 기록 등은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검사장은 처음으로 입장문을 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어떤 형태로든 취재와 수사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기자가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보이고 본인은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를 실행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앞서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이 기자와 B검사장, 채널A 사회부장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한바 있습니다.

이들은 검찰이 이 기자와 채널A 관계자들뿐 아니라 현직 검사장이 누군지 명확히 밝히고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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