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부친 부동산 의혹' 윤희숙 "의원직 사퇴, 대선 불출마"

입력 2021-08-25 19:55 수정 2021-08-25 21: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대선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국회의원직에서도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공개된 지 하루만입니다. 어제(24일) 당 지도부가 탈당을 요구한 의원 5명은 대부분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희숙/국민의힘 의원 : 저는 이 시간부로 대통령 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습니다. 또한 국회의원직도 다시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습니다.]

당 지도부는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윤 의원을 말릴 수는 없었습니다.

기자회견장을 찾은 이준석 대표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안 돼요, 안 돼.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십시오. (이게 제 정치예요.)]

윤 의원은 '나는 임차인'이란 국회 연설로, 이후엔 여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저격수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회의원은 높은 도덕성이 필요하다면서, 그 잣대에 맞춰,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의원 :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화시킬 빌미를 제공해서 대선 전투에 중요한 축을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 사직서를 냈지만 곧바로 의원직을 잃는 것은 아닙니다.

국회법상 국회가 열려있을 땐, 국회의장이 사직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쳐야 합니다.

이후 무기명 투표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이 필요합니다.

12월까지는 정기국회가 이어지기 때문에, 본회의 의결 없이 의원직에서 물러날 수도 없는겁니다.

여권에선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은 '속 보이는 사퇴 쇼'라고 했고, 정청래 의원도 '사퇴쇼로 끝날 공산이 크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편 어제 탈당을 요구받은 국민의힘 의원 5명은 "탈당할 이유가 없다"거나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의원들 스스로 나가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이 대표는 당 윤리위를 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당내에 여러 분란이 있다고 한다면 (구성될 예정인) 윤리위에서 다룰 수도 있게 될 겁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강아람)

관련기사

안철수 "부동산 의혹 대처, 국힘·민주당 무승부…국민만 1패" 김영우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는 '쇼'…왜 했는지 의문" "나는 임차인" 윤희숙 포함, 국힘 부동산 의혹 12명 공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