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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상조회사 '국내산 명품 수의' 알고보니 중국산

입력 2014-10-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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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의 가격을 부풀려 판매해온 국내 유명 상조회사가 적발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는 고급 수의가 알고 보니 원가 3만 원 짜리 중국산이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상조회사의 한 지점입니다.

직접 들어가 '수의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업체관계자 : 최고급 수의가 대마 명품 수의거든요. 수의 같은 경우 보통 60만 원에서 70만~80만 원까지.]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회사가 내세운 이른바 '명품 수의'는 원가 3만 원대의 중국산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우식 형사과장/인천 계양경찰서 : 고인이 가시는 마지막 길에 고급 수의를 입혀드리는 게 어떻겠느냐며 (가입한 상조) 상품을 전환하면 국내산 명품 고급 수의가 제공된다고 속였습니다.]

고인에 대한 정성이라 여긴 가족들은 적게는 수십 만 원에서 많게는 몇 백만 원을 추가로 지불했습니다.

[피해자 : 아버지 마지막 가시는 길 좋은 옷 입혀보내려고 안동포를 했더니 250만 원 달라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이런 방식으로 74억여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상조회사 대표와 장례지도사 등 18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일부 피의자들이 중국산인지 몰랐다고 주장함에 따라 경찰에 보강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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